즐겁게 살아가는 중년 삶의 이야기

중년부부이야기

노인이 명예를 잃는 건 더 큰 망신이다.

惟石정순삼 2010. 12. 10. 08:37

 

        *** 마음속에 새기고 싶은 글 *** 대장부라도 청년기는 그리워지는 초년이나, 성인군자라도 노년기는 서러워지는 만년이다. 노년에 미색을 탐하면 망신 당하기 쉽상이고, 노년에 재물을 탐하면 손가락질 당하기 쉽상이다. 나이가 들다 보면 자존심이 무뎌지기 쉽고, 나이가 들다 보면 자부심도 옅어지기 쉽다. 잃어버린 세월을 복구하는 것도 소중하나, 닥아오는 세월을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개방적이던 사람도 나이들면 폐쇄적이기 쉽고, 진보적이던 사람도 나이들면 타산적이기 쉽다. 나이가 들수록 스스로 내 세우고 자랑하기 쉽고, 그렇게 하다보면 유치하고 꼴 불견이 되기쉽다. 간섭하고 군림하려 하면 사람들이 피하게 되고 완고하고 인색하면 주위사람 모두 멀어지고 만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중진대접은 받고싶은 법이고, 아무리 늙었다 해도 원로대접은 받고싶은 법이다. 옆자리에 미인이 앉으면 바보라도 좋아하나, 옆자리에 노인이 앉으면 군자라도 싫어한다. 일이 잘 풀릴때는 어중이 떠중이 다 모이지만, 일이 꼬일때는 갑돌이 갑순이 다 떠나간다. 노인이 명예를 얻는다면 정말 큰 보람이나, 노인이 명예를 잃는다면 훨씬 큰 망신이다. - 옮긴 글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