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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부부이야기

이제부터는 마누라가 "하늘"이고 나는 "땅"이다 !

惟石정순삼 2009. 11. 6. 10:15

 

        *** 여자는 참 불쌍하다 *** 여자는 참 불쌍하다. 보이는 하늘과 내 곁의 하늘 두 하늘을 섬기고 살아야 하니 . . . 자고로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이라 여자는 땅이라서 밟히고 살아야 행복하다고? 여자가 남자를 누르면 상극이요 남자가 여자를 누를 수 있어야 최상의 궁합이라고? 여자라서 원통하고 억울한 삶 여자가 이기면 못된 악처에 나쁜 여자고 지고살아야 현모양처에 착한여자가 되는 세상 여자의 목소리가 담을 넘으면 집안이 망하고 남자의 목소리가 담을 넘어야 제대로 된 집안이라고? 여자에게 첫사랑이 있으면 용서못할 죄이고 남자에게 첫사랑이 있으면 떳떳하고 자랑스럽다고? 다음 생에는 내가 하늘로 태어나고 싶다. 하늘의 마음이 얼마나 넓은가 공중에 늘 떠있는 그 육체가 얼마나 무거운가 내가 남자로 태어나 알아보아야 겠다. 남자의 아내요 세 아이의 엄마요 며느리요 올케요 형수요 동서요 계수요 큰 어머니요 작은 어머니요 동생이요 누나요 숙모요 친구요 이웃이요 그 눈들이 무서워 그 말들이 무서워 내 삶을 내 삶으로 살지 못하는 일생을 감옥소에서 보내는 여자 새장에 갇힌 꽃 이제 나를 여자라 하지 마라 이제 나를 꽃이라 하지 마라 ! *** 남자는 더 불쌍하다 *** 부모님께는 자식이요 아내에게는 남편이요 자식에게는 아버지요 동생에게는 형이요 형수에게는 시동생이요 매형에게는 처남이요 제수에게는 시 아주버님이요 처남에게는 매형이요 큰 조카에게는 작은아버지요 작은 조카에게는 큰아버지요 삼촌이요 친구요 이웃이요 . . . 이렇게 화려하고 다양한 타이틀을 보유한 이 건강한 남자, "나"는 태어날때 부터 무슨업보를 혼자 다 짊어졌는지 처자식 벌어먹여 살리는 건 기본적인 일이고 부모님께 소흘하면 천하에 불효막심한 놈 장인장모님께 섭섭하게 하면 망나니 사위 놈 친척들 대소사 못챙기면 졸지에 "버린놈" 으로 일가친척 문중에 사발통문 돌고, 낮이면 돈 벌어오는 기계로 밤만 되면 머슴으로 다람쥐 챗바퀴 돌듯 평생을 희생하다 은퇴라도 하고나면 무슨 큰 잘못이라도 저질런 기분으로 마누라 눈치, 자식들 눈치봐야 하고 . . . 남자로 사는 일 사람으로 사는 일이 정말로 복잡하고 어렵다. 이제 나를 남자라 하지마라. 이제 나를 "하늘"이라 하지마라. 이제부턴 여자가 하늘이고 남자는 땅이다 ! - 옮긴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