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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부부이야기

나이들수록 함께 살아야 - 건망증 !

惟石정순삼 2009. 7. 21. 18:37



" 옛날에는 . . ."

        *** 피장파장 *** 조간신문을 보려고 돋보기를 찾는다. 건망증이 심한 나는 거실을 헤맨다. 주방에서 밥을 차리던 아내는 밥주걱을 든 채 베란다로 달려가 어항 위에 놓인 돋보기를 찾아온다. 그제야 방금 어항에 물 갈아 준 일이 떠오른다. 반백 년 함께 살다 보니 아내와 나는 서로의 눈빛만 봐도 마음을 읽는다.
" 지금은 . . ."
        이번에는 아내의 건망증이 도졌다. 밥주걱을 찾는다. 돋보기 찾아 준다며 밥주걱 쥐고 베란다로 갔던 아내가 어항위에다 밥주걱을 놓고나온 것이다. 내가 밥주걱을 찾아 주자 아내는 고맙다며 웃는다. 뭐 피장파장인 걸 . . . 그래서 늙을수록 혼자 사는 것보다 둘이 사는 것이 좋다고 하는가 보다.
" 앞으로는 . . ."
- 퍼온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