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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하동이야기

아들 3형제

惟石정순삼 2009. 1. 26. 19:12

 

 

 
        *** 아들 3형제 ***

        우리 큰 아들 공부 잘했습니다. 서울서 대학나오고 카이스트에서 근무합니다. 자랑스럽습니다. 우리 둘째 공부 더 잘했습니다. 미국서 대학나오고 N A S A 에서 근무합니다. 제 자랑이 아니고 나라의 자랑입니다. 막내는 공부 못했습니다. 공부가 싫다고 도망도 갔었습니다. 지금은 막일을 합니다. 창피합니다. 그러나, 그 녀석 아니면 제사 못지냅니다. 명절에 찾아오는 놈도 그 녀석 뿐입니다. 우리 용돈 주는 것도 그 녀석 뿐입니다. *** 아이들을 잘 키웠습니다 *** 아이들을 잘 먹이고 아이들을 잘 입히고 아이들을 잘 키웠습니다 아이들이 왕자님 공주님이 되었습니다 엄마는 거지가 되었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아이들의 왕자병 공주병을 치료해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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