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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알고 있는 골프상식 - 힙턴을 빨리해라

惟石정순삼 2009. 1. 1. 12:28

힙턴을 빨리해라 - 잘못 알고 있는 골프상식

힙턴을 빨리해라? 아닙니다. 빠른 힙과 허리회전은 슬라이스를 유발시킵니다.

다리의 움직임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 만큼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다운스윙을 하면서 피니시로 이동을 하게 되면 체중이 왼쪽 무릎부터 시작해 모든 무게가 왼발 쪽으로 몰리게 됩니다. 왼발로 전체 무게가 실린 다음 거의 똑바로 펴지면서 몸이 발 위에서 턴(turn)을 하게 되고 피니시에서는 머리-힙-왼발이 나란히 일직선으로 서있는 상태가 됩니다. 모든 무게가 왼발 뒤꿈치 바깥쪽으로 쏠려 있으면 확실한 피니시가 된 것입니다.

말로 표현하면 무척 복잡하고 움직임이 많은 것 같지만 우리가 매일 하는 동작과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맞습니다. 예를 들어 옆으로 서서 왼쪽으로 걸어가는 동작을 떠올려보십시오. 만약 몸이 통 안에 있다고 가정한다해도 안정된 하체 자세에 의해 통 안에서도 스윙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골프에서 대표적 미스 샷으로 꼽히는 슬라이스(Slice)를 유발하는 원인은 수없이 많습니다. 공의 위치, 그립, 정렬, 어깨 회전, 스윙 플레인…이들 중 하나라도 어긋나면 슬라이스라는 미스 샷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직접적인 원인을 따져보면 단 한 가지입니다. 임팩트 순간 클럽 페이스가 열린 상태로 공을 때린다는 것입니다. 공이 꺾여 맞으면 사이드 스핀이 생겨나고, 사이드 스핀은 악성 슬라이스 샷을 불러옵니다.

공의 탄도는 일반적으로 클럽 헤드가 들어 오는 궤도에 따라 결정됩니다. '아웃 → 인' 궤도는 왼쪽으로, '인 → 아웃'궤도는 오른쪽으로 공을 날아가게 만듭니다. 슬라이스는 클럽헤드가 바깥에서 안쪽으로 들어오는 '아웃 → 인' 스윙 궤도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증상으로 결국 해결책도 여기서 찾아야 합니다. 임팩트 순간 클럽페이스를 공을 보내야 할 목표방향과 직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 → 인' 스윙궤도를 만들어줘야 하는 것입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스윙을 할 때 슬라이스가 나오는 원인 중 하나는 다운스윙 때 몸통(어깨와 엉덩이)이 너무 빨리 돌기 때문입니다. 클럽보다 몸이 먼저 가는 경우로 클럽이 뒤에 따라오면 임팩트 순간 클럽 헤드가 열린 상태로 공을 때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의식적으로 코킹(손목꺾임)을 너무 늦게 풀려고 할 때도 슬라이스가 납니다. 임팩트 순간 양손이 클럽 헤드보다 앞에 위치하는 핸드 퍼스트 스윙이 되기 때문입니다. 다운스윙은 헤드 무게를 느끼면서 클럽을 공 쪽으로 뿌려주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원심력을 최대한 활용하게 돼 빠르고 강한 임팩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엉덩이나 허리 회전이 지나치게 빠를 때는 오히려 클럽을 손으로만 들어 친다는 느낌으로 스윙하면 도움이 됩니다.

과도한 엉덩이 회전을 막으려면 연습장에서 왼발 뒤꿈치를 들어 까치발로 공을 치거나, 오른발을 뒤로 뺀 채 대각선 스탠스를 취하고 공을 때리면 효과적입니다. 이러한 연습을 꾸준히 3개월~5개월정도 한다면 슬라이스에 대한 공포감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더 좋은 칼럼으로 다시 만나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