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살아가는 중년 삶의 이야기

중년부부이야기

부부싸움의 기술

惟石정순삼 2008. 11. 28. 11:07
 
               

 
 

        *** 부부싸움의 기술 *** 평소 예술이나 자연과 친하여 먼저 자기 심성부터 추스르고 마음에 여백을 두고 항상 여유롭게 살아야 . . . 봄 잔설이 녹아 질퍽거리더라도 내 발이 더러워진다 투덜대지 말고 으레 그러리라 생각하는 습관을 갖추어야 . . .
        부(夫)는 오른손이요 부(婦)는 왼손이니 혼자보다 둘이 낫다는 걸 생각하면서 부부는 이 세상에 둘도없는 한짝이라 믿어야 . . .
        둘 사이는 판결이 아니라 서로 이해하는 것이니 옳고 그름을 따지지 말고 강요하지 말고 그냥 궁시렁대고 그쳐야 . . .
        만사는 좋은 것과 나쁜 것이 동시에 존재하고 남자와 여자는 태어날 때부터 그 본성이 다르니 언제나 나에게 맞추려고만 하지 않아야 . . .
        사소하고 헛된 말로부터 모든 실랑이가 시작되니 말을 조심하고 상대방 의견을 고급스럽게 받아들이되 정 안되면 긍정도 부정도 안하는게 상책인걸 알아야 . . .
        다 지나간 과거사를 들춰내 시비를 거는 것은 정말 쓸데없는 소모전이니 꼬집지 말고 다독거려 언제나 부드럽게 말하려고 노력해야 . . .
        일단 싸우면 번개처럼 신속히, 그리고 뒷처리는 항상 내가 먼저하고 어떻게든 고치겠다는 생각 자체를 지워야 하며 무시하거나 흠을 꺼내 비난하지 말아야 . . .
        맑은물에 흙탕물이 조금만 섞여도 흙탕물로 보이듯이 좋은점은 커도 작게, 결점은 작아도 크게 느껴지니 언제나 현실을 침소봉대 한다는 걸 잊지 말아야 . . .
        설거지나 마늘 파 다듬는 잔일을 도우고 가사를 중노동으로 인정하면서 고생했던 지난시절을 측은하게 돌이켜 볼줄 알아야 . . .
        햇병아리도 싸우는데 부부간의 다툼을 싸움이라 생각말고 있을 수 있는 장난이이라 생각하면서 한낮 칼로 물 베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해야 . . .
        친구여! 이렇게만 산다면, 보다 화목하게, 보다 사람답게, 보다 다정하게 서로에게 주어진 시간을 보다 고귀하게 즐기면서 비둘기처럼 행복한 가정생활을 누릴 수 있다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