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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지혜이야기

식용버섯과 독버섯 구별하는 방법

惟石정순삼 2008. 8. 25. 15:36

식용버섯과 독버섯 구별하는 방법



야생버섯 사고 중독사고를 줄입시다!!
국내에 독버섯 90여 종 자생, 야생은 안 먹는 게 안전
중독증세 보이면 토하게 한 뒤 전문의에 신속히 치료



지루했던 장마가 끝나고 나면 독버섯에 의한 중독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그 이유는 버섯에 대한 올바르고 정확한 지식이 없는데다 독버섯과 식용버섯을 쉽게 가려내는 방법이 없음에도 속설로 전해 내려오는 잘못된 판단법을 믿고 채취해 먹기 때문이다.

따라서 독버섯에 의한 중독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주요 독버섯의 특징과 함께 식용버섯과 독버섯을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소개한다.


우리나라 야산에 서식하는 야생버섯인 '노랑망태버섯'의 모습. 이 버섯은 식용버섯이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독버섯은 90여 종

국내에 자생하는 버섯류는 약 1,500여 종이나 된다. 이들 중 송이, 능이, 표고, 싸리, 갓, 꾀꼬리 버섯 같이 식용이 가능한 버섯은 350여 종으로 밝혀져 있으나 야생에서 채취하여 식용으로 이용하는 버섯은 20~30여 종 내외에 불과하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독버섯은 약 90여 종에 달해 독버섯을 채취해 먹을 가능성은 매우 높다.

독버섯 중에는 한 개만 먹어도 죽음에 이르는 ‘독우산 광대버섯’ 같은 맹독성 버섯을 비롯해 설사를 유발하는 싸리버섯류, 환각을 일으키는 환각버섯류 등을 대표적인 독버섯으로 꼽을 수 있다.


우리나라 야산에서 흔히 볼수 있는 흰독큰갓버섯의 모습. 이 버섯은 독버섯이다.


독버섯 중독사고 왜 자꾸 일어나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식용버섯과 독버섯을 구별하기 어려운 데도 불구하고, 식용버섯과 독버섯을 쉽게 구별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야생 버섯을 채취해 먹기 때문이다.

이는 오래전부터 과학적 근거 없이 전해져 내려오는 야생버섯과 독버섯 구별하는 방법을 믿고 버섯을 채취해 먹다가 사고가 발생하곤 한다.

특히, 야생버섯 중에서 독버섯과 식용버섯의 모양이 전문가도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슷한 버섯이 많으므로 가급적 야생버섯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잘못 알려진 식용버섯과 독버섯 구별방법

식용버섯과 독버섯을 구별하기란 매우 어렵다. 그러므로 아래 내용은 전혀 근거가 없는 속설이란 것을 꼭 알아두어야 하며, 확실하지 않는 야생버섯은 가능한 채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채취한 버섯이 독버섯인지 의심스러우면 반드시 전문가에게 확인을 받은  후 먹는 것이 안전하다.

□ 식용 버섯

  0 색깔이 화려하지 않고 원색이 아닌 것
  0 세로로 잘 찢어지는 것
  0 대에 띠가 있는 것
  0 곤충이나 벌레가 먹은 것
  0 은수저를 넣었을 때 색이 변하지 않는 것
  0 버섯에서 유액이 나오는 것  

□ 독버섯

   0 색깔이 화려하고 원색인 것
   0 대에 띠가 없는 것
   0 곤충이나 벌레가 먹지 않는 것
   0 은수저를 넣었을 때 색깔이 변하는 것
   0 세로로 잘 찢어지지 않는 것 

버섯중독 증상과 조치방법

독버섯을 잘못알고 먹어 나타나는 중독증상은 구토, 설사, 근육경련, 환각증세사 나타나며 심하면 간과 신장이 손상되어 사망할 수도 있다.

독버섯에 의한 중독사고는 매년 발생하고 있으며, 중독사고시에는 가능한 빨리 종합병원으로 가서 중독원인 버섯을 밝히고 그에 알맞은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치명적인 독버섯을 다량 섭취하였을 때는 치료가 불가능하므로 무엇보다 독버섯을 먹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전과 달리 식용버섯은 농가에서 많이 생산하여 시장에 출하되고 있으므로 생명까지 위협하는 야생버섯을 함부로 채취하여 먹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혼동하기 쉬운 독버섯과 식용버섯 비교


달걀모양의 갓을 지닌 식용 달걀버섯(좌측)과 달걀모양의 갓을 지닌 독버섯 개나리광대버섯.


활엽수 밑에 자라는 식용 개암버섯(좌)과 침엽수 밑에 자라는 독버섯 노란다발버섯(우)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독버섯들...

■ 독우산광대버섯 - 독버섯

우리나라에서 매년 발생되는 버섯 중독사고의 주범으로 자리하고 있는 맹독버섯으로 전국 산간지역 어디에서나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ꡐ파괴의 천사ꡑ로 불리우고 있는 이 버섯은 전체가 백색이고 갓, 주름살, 대, 턱받이 그리고 대주머니 등 5가지 부위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따라서 이 처럼  5가지 부위를 다 갖추고 있는 유사한 버섯은 절대 먹는 일이 없도록 한다

이 버섯은 먹은 후 7~8시간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는데 복통 구토, 두통, 혼절 등의 증세를 보이며, 심한 경우에는 사망에 이르게 된다.


사람이 먹으면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무서운 독버섯인 '독우산광대버섯'의 모습


■ 쓴맛그물버섯(Tylopilus nigerrimus) - 독버섯

이 버섯은 여름철에 참나무 숲에 발생한다. 어릴 때부터 검은색이 나타나며, 전체 버섯모양 중에서 갓과 관공은 흰굴뚝버섯과 비슷하지만 대가 보다 길고 대의 표면에 그물 모양의 망목이 있다는 점이 현저하게 다르다. 그 외에도 송이버섯이 끝날 무렵 잔솔밭에서 발생되는 흰굴뚝버섯과는 발생시기(7~8월)와 장소(참나무 숲)가 다르므로 쉽게 구별이 가능하다.

이 버섯에 중독되면 일종의 환각증상이 나타나 사물이 두 개로 어른거리고 걸을 때 둥실둥실 떠가는 느낌이 들며 약간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난다.


여름철 참나무 숲에서 잘 자라는 독버섯인 '쓴맛그물버섯'의 모습. 먹으면 치명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