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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유머이야기

골프유머 - 골프광과 장례식

惟石정순삼 2008. 7. 11. 12:23

   

 

                               골프광과 장례식

 

 

한 홀에 10만원씩, 심각한 매치플레이를 하던 골퍼가 도로와 가까운 11번 홀 그린에서

버디 찬스를 맞고 있었다. 신중하게 그린을 살피며 버디 퍼팅을 준비하던 그가,

 

골프장 옆으로 지나가던 영구차 행렬을 발견하자, 갑자기 경건해졌다.

 

모자까지 벗어들고 정중하게 고개를 숙인 채로 장례행렬이 지나갈 때까지 깊은 애도를 표하며

 

예의 바르게 서 있었다.

 

 

행렬이 완전히 사라진 후에야 다시 퍼터를 집어들고 홀 컵을 겨냥했다.

 

버디를 노리면 라인을 겨냥하는 그에게 동료가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자네답지 않게 무슨 일인가? 자네가 잃었던 현금을 몽땅 다시 딸 수 있는 중요한 순간에....."

 

 

사내가 멋쩍은 표정으로 머뭇거리더니 말했다.

 

"지금 지나간 게 바로 25년 동안 같이 살아온 마누라의 장례행렬이라네!"